회장 인사말


제36대 고대의대 교우회장 장 일 태



존경하는 고려대 의대 교우회 교우 여러분!


제35대에 이어 제36대 교우회 회장으로 연임하게 된 고려의대 41회(77학번) 졸업생 장일태입니다.

고려대 의대 설립 100주년이 5년 앞으로 다가온 중요한 시기에 교우회장을 다시한번 맡게 되어 그 책임과 헌신의 막중함에 어깨가 한층 더 무겁습니다. 자랑스러운 호의 역사 100년의 깃발이 꽂힐 그 정상까지 발전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막판 스퍼트하는 마음으로 영광스럽게 감내하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위기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과 목표를 갖고 치열하게 내달렸던 지난 2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고려대 의대와 병원, 교우회는 팬데믹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국 의학의 미래 중심에 우뚝 섰습니다.

고대의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백신, 바이러스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바이러스의 기초 기전, 병원성, 전파 특성 및 진화 양상 연구하고 나아가 대유행 대비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특히 정릉 메디사이언스 파크에 코로나19를 비롯해 반복되는 신종 감염병 팬데믹 위협으로부터 국민과 인류를 구할 백신 개발할 목적으로 ʻ백신혁신센터ʼ를 발족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바이오메디컬 분야에 많은 탁월한 연구자와 연구 자산 등 규모를 늘리고 혁신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습니다.

고도화된 연구, 진료, 교육 역량을 보유한 고려대의료원은 어느덧 모든 고대인들의 자랑이 될만큼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장의 발판은 모두 교우님들의 고귀한 뜻이 보태져 가능했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2년을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었다 해도 위중증 환자는 여전히 많고, 재감염률도 높으며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까지 불안정한 변수 속에서 팬데믹 공존의 시대를 꿋꿋하게 살아갑니다. 바야흐로 조금 더 현명하게, 조금 더 새롭게, 정리와 준비의 시간입니다. 고려대의료원은 안암 본원과 구로, 안산에 이어 네 번째 분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교우회에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고대의대 교우회는 언제나 멈추지 않고 한계를 넘어왔습니다. 아직 못다한 일이 많기에 저한테 한번 더 교우회장이라는 중책을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며, 다시한번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