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원장 정희진)은 심혈관센터 나승운(85/51) 교수팀(박수형 교수‧차진아 연구원‧최세연 연구교수)이 장기간 고농도 대기 오염에 노출될 경우 ST절 상승 심근 경색 및 중요 합병증인 병원 내 심인성 쇼크 발생률이 증가함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은 아‧태 지역 사망률의 주요 원인으로, 대기오염은 급성심근경색을 유발하는 환경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연구의 대부분이 단기간의 대기오염 노출과 급성심근경색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사망률이나 전반적인 임상 결과만을 분석했다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 이에 교수팀은 기존의 연구에서 더 나아가 장기간의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이 ‘ST절 상승 심근경색’과 ‘비ST절 상승 심근경색’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ST절 상승 심근경색’은 심장의 큰 혈관이 혈전 또는 강력한 혈관 수축 등의 원인으로 폐쇄돼 발생하며, 발현 후 신속한 병변 재개통 및 비ST절 상승 심근경색과 구분해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교수팀은 2006년 1월~2015년 12월 기간 한국인급성심근경색 레지스트리에 신규 등록된 19세 이상 급성심근경색 환자 4만5619명을 대상으로 흉통‧호흡곤란 등 심근경색 관련 증상 첫 발생일 전날의 1년 평균 대기오염 농도를 분석했다. 대기오염 농도 데이터는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했다. 그 결과 단위면적 당 대기오염 농도의 증가는 비ST절 상승 심근경색 보다는 ST절 상승 심근경색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고농도의 미세먼지(PM10)에 장기간 노출될 때 ST절 상승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이 0.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농도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황(SO2)에 노출 시 급성심근경색환자의 약 5~13%에서 발생하며, 병원내 사망률이 20~40%, 1년 사망률 최대 50%인 심인성 쇼크합병증의 병원 내 발생 위험이 각각 3.3%‧10.4%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는 대기오염 노출이 심인성 쇼크 합병증의 위험요소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타낸다는 게 교수팀의 설명이다. 나승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노출과 ST절 상승 심근경색 및 비ST절 상승 심근경색과의 장기적인 연관성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며 “더불어 대기오염 노출이 심인성 쇼크 발생을 증가시키는 만큼,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을 줄이는 것이 잠재적인 심근경색 발생 및 사망률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박수형 교수는 “최근 장기적인 대기오염 노출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아‧태 지역에서 대기오염 노출과 ST절 상승 심근경색 및 비ST절 상승 심근경색과의 장기적인 연관성을 비교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고 연구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바 있으며,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고대구로병원 나승운 교수팀, ‘급성심근경색 환자 4만5619명과 대기오염 관계 분석’
심인성 쇼크합병증, 고농도 미세먼지·이산화황 노출 시 각각 3.3%‧10.4%
고대구로병원(원장 정희진)은 심혈관센터 나승운(85/51) 교수팀(박수형 교수‧차진아 연구원‧최세연 연구교수)이 장기간 고농도 대기 오염에 노출될 경우 ST절 상승 심근 경색 및 중요 합병증인 병원 내 심인성 쇼크 발생률이 증가함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은 아‧태 지역 사망률의 주요 원인으로, 대기오염은 급성심근경색을 유발하는 환경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연구의 대부분이 단기간의 대기오염 노출과 급성심근경색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사망률이나 전반적인 임상 결과만을 분석했다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
이에 교수팀은 기존의 연구에서 더 나아가 장기간의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이 ‘ST절 상승 심근경색’과 ‘비ST절 상승 심근경색’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ST절 상승 심근경색’은 심장의 큰 혈관이 혈전 또는 강력한 혈관 수축 등의 원인으로 폐쇄돼 발생하며, 발현 후 신속한 병변 재개통 및 비ST절 상승 심근경색과 구분해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교수팀은 2006년 1월~2015년 12월 기간 한국인급성심근경색 레지스트리에 신규 등록된 19세 이상 급성심근경색 환자 4만5619명을 대상으로 흉통‧호흡곤란 등 심근경색 관련 증상 첫 발생일 전날의 1년 평균 대기오염 농도를 분석했다. 대기오염 농도 데이터는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했다.
그 결과 단위면적 당 대기오염 농도의 증가는 비ST절 상승 심근경색 보다는 ST절 상승 심근경색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고농도의 미세먼지(PM10)에 장기간 노출될 때 ST절 상승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이 0.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농도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황(SO2)에 노출 시 급성심근경색환자의 약 5~13%에서 발생하며, 병원내 사망률이 20~40%, 1년 사망률 최대 50%인 심인성 쇼크합병증의 병원 내 발생 위험이 각각 3.3%‧10.4%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는 대기오염 노출이 심인성 쇼크 합병증의 위험요소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타낸다는 게 교수팀의 설명이다.
나승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노출과 ST절 상승 심근경색 및 비ST절 상승 심근경색과의 장기적인 연관성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며 “더불어 대기오염 노출이 심인성 쇼크 발생을 증가시키는 만큼,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을 줄이는 것이 잠재적인 심근경색 발생 및 사망률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박수형 교수는 “최근 장기적인 대기오염 노출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아‧태 지역에서 대기오염 노출과 ST절 상승 심근경색 및 비ST절 상승 심근경색과의 장기적인 연관성을 비교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고 연구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바 있으며,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